여러분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Mission yet Accomplished)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동안 이 교정에서 보냈던 수많은 기억들과 함께했던 우정, 열정, 함성들을 생각하면 졸업식장에서 부모님과 교수님, 후배와 동문들이 한데 모여 축하를 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라는 복병 때문에 졸업식을 갖지 못해 정말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금 졸업을 맞이하고 있는 여러분의 가슴에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대와 불안감으로 가슴이 떨리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시대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시대는 미래입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교수님들이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아니라 미래의 여러분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가능성이고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전체의 꿈과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세계가 깜짝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테러인 ‘9.11 테러’입니다. 이로 인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붕괴되고 미국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받아 일부가 파괴되었으며, 2,996명의 사람이 사망하고 최소 6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 조직인 알카에다를 주요 용의자로 지적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2003년 3월 20일에는 당시 테러 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이라크 정부를 20일 만에 함락시켰습니다.

이 작전에 참여했던 항공모함이 캘리포니아에 회항하자 미국은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거대한 항공모함에 “임무 완료 (Mission Accomplished)”라고 쓴, 아주 큰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Mission Accomplished”!!!!

사실 따지고 보면 임무가 완수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종교 분쟁, 민족 분쟁과 관련된 각종 테러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고, 중동을 둘러 싼 갈등과 분쟁은 지금까지도 온 인류에게 큰 숙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토토사이트 4년 졸업이라는 미션은 완료하였지만, 여러분의 임무가 끝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학교’라는 정형은 없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정해진 길도 없습니다. 여러분 각자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 제주 지역사회를 돌아본다면, 지역의 대표적 건설회사 사장 대부분이 우리 토토사이트 출신이고, 제주도청과 교육청등의 공직자, 도의회의원, 농협 신협 등 금융기관 임직원도 상당수 우리 토토사이트 동문들입니다. 그 분들 모두 여러분과 같이 토토사이트을 나설 때 불안하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출발해서 오랜 기간 인내와 끈기를 발휘한 결과 지역의 지도자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도자로서의 임무를 완수해야할 것입니다.

지난 4년간 우리 토토사이트생활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토토사이트생활을 통하여 내일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잡초의 근성과 야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학교를 떠나지만 결코 학습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학습의 임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2019학년도 졸업생 여러분,

사랑합니다. 축하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우리나라에서,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여러분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나가십시오. 이제부터 여러분은 제주국제토토사이트교의 동문이 됐습니다. 제주국제토토사이트교를 영원히 기억하시고, 빛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1일

제주국제토토사이트교 총 장 강 철 준